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신설 이루고 싶다"

"무안공항 활성화 골든타임…서남권 게이트웨이 만들 터"
3선 도지사 도전 여부엔 "표·선거 의식 안 하고 일하겠다"

전광투데이 승인 2024.06.27 08:59 의견 0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무엇보다도 30여 년 만에 온 기회인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의 역점 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골든타임도 지금"이라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통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로 '세계로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표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 소감은.

▲ 민선 8기 출범 이래 전남 발전과 도민 삶의 행복을 위해 2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대규모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며 힘찬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실사구시 현장행정 도민제일주의를 기치로 도민만을 바라보며 뚝심 있고 촘촘하게 업무를 추진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 아래 밤낮, 주말과 휴일, 눈비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실효성 있는 정책과 대안을 발굴하고자 노력했다.

--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은.

▲ 전국체육대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성공 개최하며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줬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전남 총예산 12조9천억원,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4년 예산 규모는 민선 7기 취임 첫해인 2018년에 비해 72% 증가했다. 가장 감격스러운 성과는 30년 숙원이었던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확정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전남 인구가 18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 의대 공모가 교착 상태인데 전망은.

▲ 지역 간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전남도는 무한한 인내와 경청의 자세로 목포대와 순천대가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대가 자체적으로 잘 검토하고 판단해 전남도 공모에 응하기를 기대한다.

--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공모가 무산되는 것 아닌가.

▲ 의대 설립은 정부가 하겠다고 해야 가능하다. 대학이 신청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순천 지역이 독자적으로 추진해도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 공모 이외의 대안은 없다.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

--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한 3자 회담 대책·전망은.

▲ 광주 군공항 이전을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안군민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남도는 무안군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3조원 규모)을 발표했고,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이주자 생계·생활 안정 지원, 소음피해 추가지원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도 이에 버금가는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진솔한 소통을 해야 한다./국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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