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차 문화의 뿌리인 제다(製茶)의 가치와 전승 방향을 모색하는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학술 포럼과 제7회 효사랑 경연대회가 17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다.
14일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5 국가 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 학술 포럼에는 중국 절강인수대 장싱하이 교수, 부산대 김혜숙 교수, 전남차산업연구소 김은혜 연구관, 박희준 한국발효차연구소장,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 순천대 천지연 교수 등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 송대 차 생산 기술의 역사적 가치 ▲ 중국 오룡차 제다의 전통 등 중국 제다법 ▲ 하동 작설차와 청태전의 제다 특징 ▲ 조계산권 구증구포(九蒸九曝) 제다법 ▲ 지리산권 다법에 따른 품질 특성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순천만 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는 '제7회 효사랑 경연대회' 본선이 열린다.
전남 영·유아들이 참가해 다례(茶禮)를 통해 예절, 효행, 인성의 가치를 겨루는 경연이 펼쳐진다.
장미향 이사장은 "제다는 단순한 가공법이 아니라 예와 효, 마음의 문화"라며 "학문과 교육이 결합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제다문화가 생활 속으로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