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무위사(전남 강진군 소재)는 오는 18일 대적광전에서 '제8회 무위사 수륙대재'를 봉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의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고 국민의 평안을 비는 전통 불교 의식이다.
무위사 수륙대재는 1571년 무위사에서 간행된 '수륙무차평등재의차촬요'를 바탕으로 전통 의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를 현대적으로 정리·번역한 '전통수륙의문'에 따라 진행된다.
행사 전날인 17일에는 전야제로 창작 국악뮤지컬 '세종의 꿈' 공연이 열린다.
무위사 주지 법오 스님은 "무위사의 수륙재는 단순한 불교 의식이 아니라 역사 속 아픔을 치유하고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빌어온 법회"라며 "과거를 위로하고 현재를 축원하며,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오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