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전 직원 워크숍 신안서 ‘수억 펑펑’

워크숍, 공직사회 내부 안팎으로 찬반 갈려 적절성 시비 키워
區 전 공직자 4억 5천만 원 들여 자은도서 워크숍 개최 논란

전광투데이 승인 2024.06.14 15:04 의견 0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지역 민생경제 회복이 공염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산구 공직자의 4억 5천만 원을 들인 신안 자은도 워크숍과 구청장 부구청장의 다른 지역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산구가 고물가, 고금리의 경제 상황으로 침체한 골목상권 경기회복을 위해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상생 점심 여행’ 추진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광산구는 전남 신안 자은도 한 호텔에서 직원 워크숍으로 4억 5천만 원이 넘는 혈세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행사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복수의 광산구민은 “우리 동네 지역 경기도 힘든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도 “신안서는 수억을 쓰면서 지역에서는 푼돈이나 쓰면서 골목상권 경기회복을 외치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직사회 안팎으로 자은도 워크숍에 대한 찬반이 갈리면서 적절성 시비가 일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익명의 공직자는 “막상 가보니 특별한 것도 없는데 수억을 들여 신안 자은도에서 워크숍을 여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왔다.
광산구 한 공직자는 “예산이 4억 5천만 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면서 그렇게 많이 쓰인 사실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부터 이번 달 19일까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활력 시민 제안 공모를 추진했다.
시민 제안 중점발굴 분야는 지역생산품 애용하기, 소상공인·중소기업·취약계층 지원, 서민경제 안정, 내수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완지구 한 시민은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솔선수범하지 않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활력 시민 제안 공모전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비꼬았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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